LOUNGE X ifc
client
type
space area
completion
XYZ
space
72.6m²
2023. 12

20세기 우리는 기계와 100년을 함께하며 기계문명을 일구었다. 21세기를 시작하고 있는 지금은 데이터, 로보트,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급격하게 사회가 변화되고 있는 중임을 체감할 수 있다. 새로운 기술이 등장한 것이지만 마치 새로운 종이 등장한 것과 같이 호기심과 두려움이 공존하고 있다.

염려와는 별개로 AI와 로봇은 이미 각 분야에서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다. 스마트 폰이 등장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일부는 의지와 상관없이 디지털 문명의 부적응자로 남게 될지 모른다. 라운지엑스는 우리 취미생활 중 하나인 차를 마시는 곳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익숙해지는 장을 마련해 놓는다.

IFC점은 로봇을 전면에 드러내지 않는 방식을 취했다. 바의 끝자락에서 묵묵히 커피를 내리고 있다. 무채색의 어두운 매장에서 핀 조명과 함께 은은하게 드러나있다.

로봇이 움직이는 구조를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로 가져왔다. 로봇팔은 x,y,z축의 회전을 통해 움직임을 가져간다. 기둥과 모서리 지점에서 축을 기준으로 일부 틀어진 형태가 등장한다.